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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27:1 이제 이삭은 나이가 많아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다. 그가 하루는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. '에서야.' '예, 아버지.'
창27:2 '이제 나는 늙어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.
창27:3 그러니 너는 활을 가지고 들로 나가서 사냥하여
창27:4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오너라.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지막으로 축복해 주겠다.'
창27:5 이때 리브가는 이삭이 에서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에서가 사냥하러 들로 나간 사이에
창27:6 야곱을 불러 말하였다. '네 아버지가 너의 형 에서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
창27:7 네 형이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오면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그를 축복해 주겠다고 하였다.
창27:8 얘야, 그러니 너는 내 말을 잘 듣고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.
창27:9 너는 나가서 살진 염소 새끼 두 마리를 가져 오너라.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별미를 만들어 줄 테니
창27:10 너는 그것을 아버지에게 갖다 드려 잡수시게 하라. 그러면 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너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.'
창27:11 이때 야곱이 그의 어머니 리브가에게 '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데 나는 털이 없이 매끈합니다.
창27:12 만일 아버지께서 나를 만져 보시면 어떻게 합니까? 내가 아버지를 속이는 자가 되어 축복은 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을지도 모릅니다' 하자
창27:13 그의 어머니가 이렇게 대답하였다. '얘야, 저주는 내가 받을테니 너는 가서 염소나 끌고 오너라.'
창27:14 그래서 야곱이 염소를 어머니에게 끌어다 주자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었다.
창27:15 그러고서 리브가는 집 안에 보관해 둔 맏아들 에서의 제일 좋은 옷을 가져다가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
창27:16 그 염소 새끼 가죽으로 손과 목의 매끈한 곳을 감싼 다음
창27:17 만들어 둔 별미와 빵을 야곱의 손에 들려 주었다.
창27:18 그래서 야곱은 그 음식을 가지고 가서 아버지를 불렀다. '아버지!' '오냐. 네가 누구냐?'
창27:19 '맏아들 에서입니다.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왔습니다. 일어나 잡수시고 나에게 축복해 주십시오.'
창27:20 '얘야, 네가 어떻게 그처럼 빨리 잡아왔느냐?' '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도와주셨기 때문에 사냥감을 빨리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.'
창27:21 '이리 가까이 오너라.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인지 만져 봐야겠다.'
창27:22 야곱이 그의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자 이삭은 그를 만져 보고 '음성은 야곱의 음성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구나' 하였다
창27:23 그는 그 손이 에서의 손처럼 털이 많으므로 야곱인 줄 모르고 그에게 축복하려고 하였다.
창27:24 그러나 그는 '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냐?' 하고 다시 물었다. 이때 야곱이 '예, 그렇습니다' 하고 대답하자
창27:25 이삭은 '얘야, 사냥한 고기를 가져오너라. 내가 먹고 너를 마음껏 축복해 주겠다' 하고 말하였다. 야곱이 사냥한 고기와 포도주를 갖다 드리자
창27:26 그의 아버지는 먹고 마신 후에 '얘야,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춰라' 하였다.
창27:27 그래서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삭이 그 옷의 냄새를 맡아 보고 그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'내 아들의 냄새는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밭의 냄새와 같구나!
창27:28 하나님이 너에게 하늘의 이슬을 주시고 네 땅을 기름지게 하시며 너에게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주시기 원하노라.
창27:29 수많은 민족이 너를 섬기고 모든 나라가 너에게 굴복하며 네가 네 형제들의 주인이 되고 네 친척들이 너에게 굴복하기 원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 원하노라.'
창27:30 야곱이 그의 아버지에게 축복을 받고 떠나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을 하고 돌아왔다.
창27:31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지고 가서 말하였다 '아버지, 일어나 이 아들이 사냥해 온 고기를 잡수시고 나를 축복해 주십시오.'
창27:32 '너는 누구냐?' '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.'
창27:33 그러자 이삭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하였다. '그렇다면 사냥한 고기를 나에게 가져온 사람은 누구냐? 네가 오기 전에 내가 그 고기를 먹고 그를 축복하였으니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.'
창27:34 에서는 이 말을 듣고 엉엉 울며 아버지에게 간청하였다 '아버지, 나에게도 축복해 주십시오.'
창27:35 '네 동생이 나를 속이고 네가 받을 복을 빼앗아 갔다.'
창27:36 '그 이름을 야곱이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합니다. 그가 나를 속인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. 전에는 내 장자권을 빼앗아 갔고 이번에는 내 복을 빼앗아 갔습니다.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빌어 줄 복을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까?'
창27:37 '내가 이미 그를 네 주인이 되게 하고 그의 모든 친척들을 그의 종이 되게 하였으며 그에게 곡식과 포도주를 주었으니 이제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구나.'
창27:38 '아버지, 아버지께서 빌어 줄 복이 그것 밖에 없습니까? 아버지! 나에게도 축복해 주십시오' 하고 에서가 울며 간청하자
창27:39 아버지가 이렇게 대답하였다. '네가 사는 땅은 기름지지 않고 하늘의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이며
창27:40 네가 칼을 믿고 살 것이나 네 동생을 섬길 것이다. 그러나 네가 끊임없이 몸부림치게 될 때 그의 지배하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.'
창27:41 에서는 아버지가 야곱을 축복했다는 이유로 야곱을 미워하여 '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웠으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'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.
창27:42 리브가는 맏아들 에서가 중얼거린 말을 전해 듣고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. '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분풀이하려고 한다.
창27:43 얘야, 이제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. 너는 즉시 하란에 있는 내 오빠 라반에게 가서
창27:44 네 형의 분이 풀릴 때까지 당분간 그 곳에 피신해 있거라.
창27:45 형의 분이 누그러져서 네가 한 일을 잊어버리면 내가 사람을 보내 너를 거기서 데려오도록 하겠다. 내가 무엇 때문에 너희 둘을 한날에 잃어야 하겠느냐?'
창27:46 그러고서 리브가는 이삭에게 말하였다 '내가 이 헷 여자들 때문에 사는 것이 지긋지긋할 지경인데 만일 야곱이 이 땅의 헷 여자와 결혼한다면 내가 무슨 낙으로 살겠습니까?'

마26:1 예수님은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들에게
마26:2 '너희도 알다시피 이틀만 지나면 유월절이다. 나는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다' 하고 말씀하셨다.
마26:3 그 무렵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 뜰에 모여
마26:4 예수님을 교묘하게 잡아죽일 방법을 의논하였다.
마26:5 그러나 그들은 '군중들이 난동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' 하였다.
마26:6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
마26:7 한 여자가 예수님께 값진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.
마26:8 그러나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분개하여 '무엇 때문에 이렇게 낭비하시오?
마26:9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?' 하였다.
마26:10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. '왜 그 여자를 괴롭히느냐?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.
마26:11 가난한 사람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.
마26:12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준비하였다.
마26:13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.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.'
마26:14 그때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
마26:15 '내가 예수를 당신들에게 넘겨 주면 얼마나 주겠소?' 하고 묻자 그들은 은화 30개를 세어 주었다.
마26: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.
마26:17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'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?' 하고 물었다.
마26:18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. '너희는 성 안에 들어가 한 사람에게 가서 우리 선생님이 자기 때가 가까우므로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. 하여라.'
마26:19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일러 주신 대로 유월절을 준비하였다.
마26:20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
마26:21 음식을 잡수시면서 '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' 하고 말씀하셨다.
마26:22 제자들이 매우 슬퍼하며 저마다 '주님, 저는 아니지요?' 하고 묻자
마26:23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. '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사람이 바로 나를 팔 사람이다.
마26:24 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.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.'
마26:25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길 유다가 '선생님, 저입니까?' 하고 묻자 예수님은 '그렇다' 하고 대답하셨다.
마26:26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은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'자, 받아 먹어라. 이것은 내 몸이다' 하고 말씀하셨다.
마26:27 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. '모두 이 잔을 마셔라.
마26:28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흘리는 내 계약의 피이다.
마26:29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내가 결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.'
마26:30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감람산으로 갔다.
마26:31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. '오늘 밤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. 성경에도 '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떼가 흩어질 것이다' 라고 쓰여 있다.
마26:32 그러나 내가 다시 살아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.'
마26:33 베드로가 예수님께 '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린다 해도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' 하자
마26:34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'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바로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' 하셨다.
마26:35 그러나 베드로는 '내가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' 하고 장담하였다.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였다.
마26:36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가셨다. 거기서 제자들에게 '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거라' 하시고
마26: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만 데리고 가셨다. 예수님은 몹시 괴로워하시며
마26:38 그들에게 '지금 내 마음이 너무나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.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' 하시고
마26:39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하셨다. '아버지,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.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.'
마26:40 그리고 예수님은 세 제자에게 돌아와 그들이 잠든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. '너희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?
마26:41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정신 차려 기도하라.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.'
마26:42 예수님은 두 번째 가셔서 '아버지,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떠날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' 하고 기도하신 후
마26:43 다시 돌아와 보니 그들은 몹시 피곤하여 또 자고 있었다.
마26:44 예수님은 그들을 그냥 두고 세 번째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.
마26: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이렇게 말씀하셨다. '너희가 아직도 자고 있느냐? 이제 때가 왔으니 내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.
마26:46 일어나거라, 가자.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가까이 왔다.'
마26:47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다.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많은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같이 왔다.
마26:48 유다는 '내가 예수에게 입을 맞출 테니 그를 붙잡으시오' 하고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 둔 후
마26:49 곧 예수님께 나아와 '선생님, 안녕하십니까?' 하며 예수님께 입을 맞췄다.
마26:50 예수님이 유다에게 '친구야,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서 하여라' 하시자 그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붙잡았다.
마26:51 그때 예수님의 곁에 섰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.
마26:52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. '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. 칼을 쓰는 사람은 다 칼로 망한다.
마26:53 내가 아버지께 청하기만 하면 12개 여단의 군대보다 더 많은 천사들을 당장 보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너는 모르느냐?
마26:54 만일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?'
마26:55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. '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?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칠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.
마26:56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예언자들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이다.'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쳐 버렸다.
마26:57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가자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거기 모여 있었다.
마26:58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가서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보려고 경비병들 틈에 끼어 앉았다.
마26:59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의회에서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잡으려고 하였다.
마26:60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짓 증언을 하였으나 실질적인 증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와서
마26:61 '이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한 사람입니다' 하고 증언하였다.
마26:62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께 '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왜 대답이 없는가?' 하고 물었다.
마26:63 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시지 않자 대제사장은 '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묻는다.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?' 하였다.
마26:64 예수님은 그에게 '그렇다.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해 두지만 앞으로 내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' 하고 대답하셨다.
마26:65 그때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큰 소리로 '저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! 여러분도 저 사람의 모독적인 말을 다 들었습니다.
마26:66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?' 하자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모두 외쳤다.
마26:67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뺨을 때리면서
마26:68 '그리스도야,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? 알아맞혀 보아라' 하고 조롱하였다.
마26:69 한편 베드로는 뜰에 앉아 있었는데 한 여종이 와서 '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?' 하였다.
마26:70 그러나 베드로는 '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' 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였다.
마26:71 베드로가 정문으로 나갈 때 다른 여종이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'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' 하고 말하였다.
마26:72 그러자 이번에는 베드로가 맹세까지 하면서 '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니까요' 하며 딱 잡아 떼었다.
마26:73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'당신 말씨를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' 하자
마26:74 베드로는 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'나는 정말 그 사람을 모릅니다' 하였다. 바로 그때 닭이 울었다.
마26:75 베드로는 예수님이 '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'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다.

에3:1 그 후에 크셀크세스황제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여 그를 국무총리로 임명하였다.
에3:2 그러자 궁전 안에 있는 황제의 모든 신하들이 황제의 명령에 따라 하만이 지나갈 때마다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.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절을 하지도 않았다.
에3:3 다른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'너는 어째서 황제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느냐' 하고 물으며
에3:4 날마다 순응하라고 전했으나 그는 자기가 유다 사람임을 밝히고 끝까지 거절하였다. 그러자 그들은 모르드개가 무사할 수 있을 것인지 보려고 그 일을 하만에게 보고하였다.
에3:5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.
에3:6 더구나 모르드개가 유다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그는 모르드개만 죽일 것이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을 전멸시키기로 결심하였다.
에3:7 크셀크세스황제 12년 1월에 하만은 명령을 내려 자기 계획을 수행할 가장 좋은 때를 제비로 정하도록 했으며 그 날짜는 그해 12월 13일로 결정되었다.
에3:8 그러고서 하만은 황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. '황제의 제국 안에 한 민족이 여러 도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그들의 법은 다른 민족의 법과 달라서 황제의 법령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. 만일 그들을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황제 폐하께 유익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.
에3:9 페하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조서를 내려 그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십시오. 그러면 제가 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은 340톤을 국고에 들여놓겠습니다.'
에3:10 그러자 황제는 손에서 인장 반지를 뽑아 유다 사람의 원수인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
에3:11 '그 은은 네가 갖고 이 민족도 네가 좋을 대로 처리하여라' 하였다.
에3:12 그래서 1월 13일에 하만은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대신들과 각도의 총독과 모든 관리들에게 보낼 조서를 쓰게 하고 각 지방과 민족의 말로 그것을 번역하여 황제의 인장 반지로 인을 쳤다.
에3:13 그러고서 그는 전국 각처에 사람을 보내 그 조서를 공포하도록 하였다. 그 조서 내용은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유다 사람을 모조리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라는 것이었다.
에3:14 그리고 그 조서 초본의 내용을 전국 각 도의 법령으로 공포하여 모든 민족에게 알려서 그 날을 준비하도록 하였다.
에3:15 황제의 명령에 따라 그 조서는 수산성에도 공포되었다. 그때 황제와 하만은 함께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으나 수산성은 혼란과 불안 속에 휩싸여 있었다.

행26:1 아그립바왕이 바울에게 말하는 것을 허락하자 바울은 손을 들어 인사를 한 후 이렇게 변명하였다.
행26:2 '오늘 아그립바왕 앞에서 유대인들이 나를 고소한 것에 대하여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.
행26:3 특히 왕께서 유대인들의 풍속과 문제들을 잘 아시니 내 변명을 끝까지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.
행26:4 유대인들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 고향과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 알고 있습니다.
행26:5 그들은 처음부터 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격한 바리새파에서 생활해 왔다는 것을 얼마든지 증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.
행26:6 지금 내가 여기서 심문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것에 희망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.
행26:7 이것은 우리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밤낮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약속입니다. 아그립바왕이시여, 나는 바로 이런 희망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있습니다.
행26:8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어째서 여러분은 믿지 못할 일로 여기십니까?
행26:9 나도 전에는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을 대적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
행26:10 예루살렘에서 그 일을 직접 감행했습니다. 나는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많은 성도들을 감옥에 가뒀으며 또 그들을 죽이는 데에도 찬성했습니다.
행26:11 그리고 모든 회당을 돌아다니면서 그들을 처벌하고 강제로 예수님을 저주하게 했습니다. 더우기 그들에 대하여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나는 외국의 여러 도시에까지 가서 신자들을 괴롭혔습니다.
행26:12 이런 일로 나는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과 임무를 부여받아 다마스커스로 가게 되었습니다.
행26:13 왕이시여, 정오쯤 되었을 때 내가 길에서 보니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일행을 비추었습니다.
행26:14 우리가 모두 땅에 엎드리자 히브리말로 '사울아, 사울아. 네가 왜 나를 괴롭히느냐? 가시 채찍을 뒷발질해 봐야 너만 다칠 것이다' 라는 음성이 내게 들려왔습니다.
행26:15 그래서 내가 '당신은 누구십니까?' 하고 묻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. '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이다.
행26:16 일어서라. 나는 이제 너를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본 것과 앞으로 내가 보여 줄 일을 증거하게 하려고 너에게 나타났다.
행26:17 내가 네 백성과 이방인들에게서 너를 구출하여 그들에게로 보내겠다.
행26:18 이제 너는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, 사탄의 세력에서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나를 믿어 죄에서 용서받고 성도들이 받는 하늘 나라의 축복을 받게 하라.'
행26:19 아그립바왕이시여, 그래서 나는 하늘의 그 환상에 거역하지 않고
행26:20 먼저 다마스커스에서, 그 다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서, 그리고 이방인들에게까지 가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한 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라고 외쳤습니다.
행26:21 그러자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붙잡아 죽이려고 했습니다.
행26:22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오늘도 여기 서서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에게 예언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한 가지 사실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.
행26:23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맨 먼저 부활하셔서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빛을 선포하시리라는 것입니다.'
행26:24 바울이 이렇게 변명을 하자 베스도가 큰 소리로 '바울아, 네가 미쳤다. 너의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고 있다' 하고 외쳤다.
행26:25 그러나 바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. '베스도 각하, 나는 미치지 않았습니다. 맑은 정신으로 참된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.
행26:26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자신 있게 말합니다만 아그립바왕께서도 이 일에 대하여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아실 줄 믿습니다.
행26:27 아그립바왕이시여,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? 물론 믿으시는 줄 압니다.'
행26:28 그러자 아그립바왕이 바울에게 '네가 이 몇 마디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것 같으냐?' 하였다.
행26:29 그래서 바울은 '말이 적든 많든 왕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묶인 일 외에는 다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' 하고 대답하였다.
행26:30 그러자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또 함께 앉았던 사람들이 일어나
행26:31 밖으로 나가면서 '이 사람은 사형을 당하거나 갇힐 만한 짓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' 하고 서로 말하였다.
행26:32 그때 아그립바왕은 '이 사람이 황제에게 상소만 하지 않았더라면 놓아 줄 수도 있었을 텐데' 하고 베스도에게 말하였다.